국선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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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년의 국선도를 뒤돌아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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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6-01-10 11:39 조회1,70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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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년의 국선도를 뒤돌아보며

국선도무예협회를 시작한 지도 한 해가 되어가나 봅니다

국선도 참뜻이 어디에 있었기에

나는 이렇게 달려왔을까?

내가 무엇을 얼마나 알고 있기에

국선도 무예 수련이라는 것을 세상에 내놓았을까?

이것이 사랑하는 마음이 아닐는지요

그러기에 나에게는 작은 소박한 한 가지 바램뿐

잊혀져가는 국선도 호흡과 무예와 수련을 위해

반년을 힘차게 달려왔건만은

그러나 우리는 무엇을 얻고자 달려온 건지……

호흡과 무예와 건강을 위해……

道라는 無心 자리를 찾아서……

그러나 우리는 남을 배려하는 사랑이라는 것도 함께했으면 좋으련만

인생을 살면서 사랑보다 아름다운 말이 또 있을까요?

丹田엔 힘과 기가 넘치고 수련은 좋아져 온몸에 地氣와 天氣가 들어와 任督은 돌아가겠지만……

또한 국선도의 지도자로 손색은 없으나 가슴은 열리지 않아 배려하는 마음은 녹이 슬어 사랑을 베어내고

그 베어낸 심장 자리에 가끔 본인의 욕심과 아집만을 채워 수련의 공허함만 메아리치고

수련을 위해 자리를 틀고 앉아 깊게 丹田을 바라보지만

上丹田은 무슨 생각……

간단한 어쩌면 더 어려운 사랑 자리는 어디에……

나만의 수련을 위해 得道를 하기 위해 우리는 사랑을 베어냈지요

그때까지도 우리는 사랑을 버린 줄도 모르지요

우리는 남들이 나를 칭찬해주기를 좋아하고

나는 남들을 칭찬하는 데는 인색하지요

심지어 나를 배제하고 남을 사랑하는 꼴만 봐도 진짜 마음들이 편안하신지요

하지만 그 마음 상태로 오래오래 수련의 깊이를 재어보며 행복할 거라 기대하면……

점점 외롭고 사랑과는 멀어지게 되지요

수련인으로서 살아간다는 것이 이렇게 힘들 줄이야

이제 여러분을 사랑하기도 힘이 드네요

그런데 나는 끝까지 여러분과 사랑하며 수련하며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가고 싶은데……

어쩌면 좋을는지

이제 나는 여러분과 함께 수련을 쌓으며 무예를 하며 나의 마음과 사랑을 함께 조금씩 더 나누고 싶습니다

이제껏 내가 그래왔듯이

조금씩 수련이라는 마음의 문을 열어 여러분도 나와 함께 배려하는 사랑의 수련이라는 마음을 열어보면 어떨까요

마음이 열려야 다음 깊은 수련에 들 수 있다는 것을 마음에 새기면서

이것이 우리가 가고자 하는 참된 道의 길인 것 같습니다

2009년 6월 23일 靑元 仙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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