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국선도무예협회 승단심사 및 자격증 수여식 기념사

안녕하십니까?

오늘 승단식에 참석하신 이사님, 사범님, 회원님, 내외빈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기쁜 감사를 드립니다.

부족한 저를 따라 여러분은 한결같은 마음으로 국선도 무예를 만들었고 갖은 핍박과 회유에도 변함없이 무예를 지켜온 여러분에게 오늘 이 자리를 빌려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2009년 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국선도 무예 2단 승단대회를 갖게 된 것을 우리 국선도의 큰 영광과 희망으로 생각합니다.

또한 여러분에게도 영광일 것입니다.

국선도의 아름다운 무예가, 끊어졌던 우리의 정통 무예가 여러분과 함께 세상에 다시금 이어져 빛을 보고 살아났으며 오늘 이 시간 국선도무예는 세계에 정통 무예로 우뚝 섰습니다.

올 1월에 시작한 무예가 사범님과 회원님의 각고의 노력으로 이제야 국선도 무예다운 모습으로 비춰지는 것 같아 기쁘기 한이 없습니다.

그간 많은 어려움에도 수련에 열의를 가지고 해왔기에 뒤지지 않는 수련의 길에 들어왔습니다. 이런 노력으로 회원님 한 분 한 분이 국선도 무예가 내 것이라는 자부심으로 똘똘 뭉쳐 지켜왔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또한 여러분의 노력과 희생이 오늘의 이 자리를 있게 하였으며 오늘의 이 자리는 회원님의 피와 땀과 화합으로서 빛이 나는 보람된 자리입니다.

국선도 무예는 명실상부 밖으로도 타 단체에 견주어도 조금도 뒤지지 않는 무예 수련이라는 것을 여러분은 이번 김포에서 개최된 제3회 한국무총 무술 축제에서도 느껴보았을 것입니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여러분의 수련의 길이 책임이 더욱 막중할 것입니다. 1단과 2단 수련으로 기초적인 수련을 지나 앞으로의 수련은 시연과 대련, 호신술, 격파까지도 포함한 국선도 무예의 모든 것을 망라한 수련이 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제 여러분은 국선도 정통 도맥의 계승자이며 9700년 이어온 국선도의 전승자로서 지켜나가야 할 사명을 여러분 가슴속에 각인시켜 더욱 분발해 수련해야 할 것입니다.

국선도무예협회 회원 여러분!

수행자는 수련으로만 말을 하는 것입니다. 국선도 내외공 수련은 정직합니다. 내가 익힌 만큼 내 몸으로 체득하는 순수한 수련이 국선도의 무예이며 밝돌법 수련입니다.

저는 선대 열조님이 전하시고 스승인 청산 사부님이 전해주신 산중 수련의 진수를 아낌없이 여러분과 함께 수련할 것입니다. 여러분들도 오직 수련에 전념하여 국선도의 오의를 체지체능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내년 4월부터는 국선도 교육을 시작할 것입니다. 수사 교육과 진기 교육, 사범 교육, 사범 보수교육 등 실속 있는 교육을 하고자 미국에 계신 청화 선사님이 나오셔서 국선도의 정통 호흡 교육을 여러분과 함께하실 것입니다. 또한 교육은 한 단계 더 올라갈 수 있는 알찬 교육이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여러 회원님과 사범님께서도 좋은 교육 내용이 있으면 협회로 알려주십시오. 전적으로 반영하겠습니다.

이 모든 것이 우리가 해야 할 일이며 우리가 일심으로 수행에 전념하는 것만이 국선도의 화합을 가져오며 전통을 지켜나갈 수 있는 길이라 자부합니다.

이 길만이 세상에서 국선도의 밝은 빛을 전하는 사명을 다하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여러분이 국선도의 진리이기를 바라면서……

끝으로 국선도와 함께하는 여러분의 앞날에 밝은 빛이 함께하기를 기원하며 기념사를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2009년 12월 13일 청원 박진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