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5월 27일 수요일, 고광균 이사님의 안내를 받아 총재님(청원 선사님) 모시고?태학산 해선암(충남 천안시 동남구 풍세면 삼태리, 동남구 광덕면 매당리, 아산시 배방면 수철리 경계에 위치)에 다녀왔습니다. 40여 년 전, 열여덟의 나이에 청산 사부님을 따라 해선암에 머물며 산중 수련에 임하셨던 총재님의 지난 수련담을 들으며? 그 길의 노정을 즐겁고도 숙연히 따라가 보았습니다. 청산 사부님께서 직접 정해주셨던 수련터 해선암은 현재 허물어지고 없고 대신 대나무들이 푸르게 들어차 있었습니다. 부근 산지는 태학산 산림 휴양지로 조성돼 있었고요. 비석 하나 없는 곳, 커다란 돌덩이 몇 보시더니 총재님은 곧장 옛 수련터를 알아보셨습니다. 양 산자락이 안온하게 감싸 안고 있던 그곳, 이 땅에 국선도가 씨앗을 뿌리기 위해 태동하던 그 시절이 생생히 되살아오는 것만 같았습니다. 더불어 국선도의 역사를 올곧이?밝히고 복원하여 기리는 일이 무엇보다 시급하다는 생각도 따랐습니다. 함께 다녀오지 못하신 분들을 위해 사진 몇 장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