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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5월 산중수련기 ( 이 웅 ) 덧글 0 | 조회 4,129 | 2014-02-07 15:05:52
관리자  

드디어 국선도 2박을 산중 비박하면서 정통 산중수련를 한다는 생각에 잠을 잘 이루지 못한채 차를 몰고 축령산으로 향하기 시작했다. 축령산에서 인적이 드문 산길로 올라가는데 돌길이 나왔다. 엑셀을 밟아도 올라가지도 않고 헛바퀴만 돌아서 동경님이 돌을 치우고 나서야 다시 오르기 시작했다.


더 이상 차가 올라갈수 없는 곳에 파킹을 하고 배낭을 메고 산 중턱까지 올라갔다. 선사님께서 자리를 하나씩 배정해 주어서 삽으로 땅을 파고 다져서 그위에 매트를 깔고 자리를 잡고 약 2시간을 호흡수련을 했다. 그리고 나서 저녁 6시 쯤에 생식가루에 요크루트를 타서 먹고 바나나 한 개와 방울토마토 몇 개를 먹고 20시 30분경 취침에 들어감. 

새벽 1시에 선사님 외침소리에 잠에서 깨어남. 1시에 일어나서 하기는 첨인거 같다. 정신이 비몽사몽한 상태로 있다가 기마세 30분 하고나서 가부좌 틀고 호흡함. 시간이 조금 지나자 날씨가 추워져 옷을 겹겹이 입음. 내리 6시까지 하고나서 생식먹고 다시 8시부터 12시까지 수련. 생식먹고 1시부터 저녁6까지 호흡정진. 생식먹고 8시30분 취침. 이 생활을 이틀 하니까 정신이 없어서 호흡을 제대로 하지 못했는데 중간사이사이 선사님의 복진으로 다시 호흡을 잡고 수련을 하니 숨의 깊이가 도장에서와 확연히 다르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왜!! 숨 쉬는 것이 도장에서 보다 편해 질까??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첫째는 생식으로 위에 부담감을 덜어서 숨쉬기가 편해졌다.
둘째는 산속 환경이라 너무나 맑은 공기와 나무, 벌레, 새소리, 다람쥐가 우리와 하나가
된것같다.
셋째는 혼자할때보다 단체로 하니까 서로 의지하고 마음이 편해졌다. 
넷째는 그동안 잘못되어진 호흡이 선사님의 인자하신 호흡 복진으로 편해졌다.

도장에서의 1시간30분 수련. 시간의 촉박함으로 인한 수련으로 하루 쓸수 있는 기운을 벌어들인다면 여기의 생활은 8배정도의 수련시간으로 하루의 기운을 채우고도 남을 여력이 된다는 점은 나에게는 참으로 감사한 일이었습니다.

이 생활을 100동안만 할수 있다면 썩어빠진 육체와 정신에 제 자신을 새롭게 하는 동기가 되었을텐데 그게 매우 아쉽게 느껴집니다. 

서울의 공기, 그것도 지하의 공기와는 비교도 안되는 산중에서 이틀 비박이 몸으로는 힘들었지만 몸과 마음이 정화되는 수련이야 말로 진정한 국선도의 산중수련이라고 말할 것 같습니다.

다시한번 선사님, 사범님 함께해서 매우 즐거웠습니다.
감사합니다.

목동수련원 이 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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