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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심調心과 조식調息" 초급 시험을 치루다. 덧글 0 | 조회 18,833 | 2009-10-07 00:00:00
수진  


수련을 하다 보면 수련의 진전에 따라 자신을 시험하는 듯한 상황이 예고없이 찾아오는 것 같습니다. 오늘 같은 경우, 대화 중에 일어날 수 있는.. 마음 속의 가장 여리고 예민한 부분이 칼에 찔리는 듯한 아픔.. (그러나 정작 그 말을 하는 사람은 자신이 어떤 말을 하는지 모릅니다. 그리고 그건 그 사람의 잘못이 아니지요. 그 말에 적극적인 의미부여를 하는 자기자신의 탓일 겁니다.) ? 그러한 아픔을?느낄 때에, 마음이 깨져나가는 것을 거부하며 몇 겹으로 꽁꽁 단단하게 싸맬 것인가.. 아니면 산산히 부서지도록 그대로 내버려 둘 것인가.. 그리하여 부드러운 진흙이 되고,?마침내 형체 없는 대기 속으로 사라질 때까지. 모든 것은 자신의 자유의지에 달려있습니다. 마음에 더욱더 견고하고 완강한 벽을 만들 것인가, 아니면 산 속 깊은 계곡처럼 모든 경계를 허물고 뭇 생명과 함께 풍요로워질 것인가.. ? 내 삶을 방향지을 이 중요한 선택을 들숨과 날숨에 맡겨봅니다. 흡吸, 호呼 와 함께 마음을 부드럽게 하면서 내가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물어봅니다. 그렇게 흡, 호에 생각과 마음, 무의식의 절규까지 그 모든 것을 싣고, 비우고 또 비우다 보면 어느덧 입가엔 은은한 미소가 피어나고.. 오늘 정말 수련 참 잘했어~! 라는 흐뭇한 마음이 들 때 어김없이 찾아오는 가혹한 시험..! 이런 경험은 저 뿐만이 아니라고 생각하여 함께 이야기 나누고 싶었습니다. 오늘 찾아온 마음 속?마른 날벼락 시험~!.. 의기소침이냐, 아니면 의기충천이냐.. 선택의 갈림길에서.. 호흡과 함께 무사히?통과했음에 감사하면서.. 앞으론 또 어떤 시험들이 찾아올까요.. 벼락을 맞을 당시에는 정신이 없었으나, 그 시험을 통과한 지금은 넘어야 할 산을 넘었다는 생각에 홀가분하고, 또 평온합니다.. 그리고 오늘?절감했듯 마음이 더욱 강해지고 부드러워진 데에는 제 수련도 수련이지만 여러분들의 사랑 덕분이라는 느낌이?든답니다. 제 글 아래 두레박님이 올리신?소박하지만?아름다운 시를 대하면서도 마음이 환해졌으니까요..^^ 수련 안에 항상 함께하는 여러분들.. 언제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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