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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과 기쁨에 대하여.. 덧글 0 | 조회 18,830 | 2009-10-07 00:00:00
수진  


오전에 환하던 햇살이 오후가 되자 구름에 가리고 비가 하루 종일 오시네요.. 그래도 이 몸 하나 비에 젖지 않도록 우산을 챙겨 주시니 (그 고마운 분은 누군지 비밀입니다..^^) 마음만큼은 훈훈하였답니다. 내일 오후에 맑게 갠다니, 오후의 햇살을 기대해봅니다. ? 바로 아래 혜님이 올리신 나는 돌로 죽었다.라는?시를 보고 무어라 형언할 수 없는 심정이 되었습니다. 내면 깊은 곳에서 솟아오르는 용기와... 세속의 그 어떤 풍파도 뒤흔들 수 없는 영혼의 평화.. 감사한 마음에 답글을 달고 싶었으나 도저히 짧은 말로는 표현할 수 없어 대신 칼릴 지브란의 시 한편을 올립니다. ? ? ?그러자 한?여인이 말했다. 우리에게?기쁨과 슬픔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그가 대답했다. ?그대의 기쁨은 가면을 벗은 그대의 슬픔. 그대의 웃음이 떠오르는 바로 그 우물이 때로는 그대의 눈물로 채워지는 것. ?또 어찌 그렇지 않을 수 있겠는가. 슬픔이 그대 존재 속으로 더 깊이 파고들수록 그대는 더 많은 기쁨을 그곳에 담을 수 있으리라. ?그대의 포도주를 담는 그 잔이 바로 도공의 가마 속에서 구워진 그 잔이 아닌가. 그대의 영혼을 달래는 그 피리가 바로 칼로 후벼 파낸 그 나무가 아닌가. ?그대가 기쁠 때, 그대 가슴속 깊이 들여다보라. 그러면 알게 되리라. 그대에게 슬픔을 주었던 바로 그것이 그대에게 기쁨을 주고 있음을. ?그대가 슬플 때도 가슴속을 다시 들여다보라. 그러면 알게 되리라. 그대에게 기쁨을 주었던 바로 그것 때문에 그대가 지금 울고 있음을. ? ?그대들 중 어떤 이는 말한다. 기쁨은 슬픔보다 위대하다. 또 어떤 이는 말한다. 아니다, 슬픔이야말로 위대한 것. 그러나 나는 말한다. 그 둘은 결코 서로 떨어질 수 없는 것. ?그들은 언제나 함께 오는 것. 하나가 그대와 함께 식탁에 앉아 있을 때, 기억하라, 또다른 하나는 그대의 침대에서 잠들고 있음을. ? 진실로 그대는 기쁨과 슬픔 사이에서 저울처럼 매달려 있다. 그러므로 그대가 텅 비어 있을 때만 그대는 멈춰 서서 균형을 이루리라. 저? 보물지기가 자신의 금과 은을 달기 위해 그대를 들어올릴 때, 그대의 기쁨과 슬픔 역시 오르내리지 않을 수 없는 것을. ? 칼릴 지브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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