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正道를 향해 - 외공 후기 2탄^^ 덧글 0 | 조회 3,302 | 2009-10-07 00:00:00
김지혜  


3월입니다. 매 주 한 편씩 써서 올리려던 외공 후기를 한 달 만에야 적게 되네요. 몸도 마음도 분주했던 2월 한 달, 무예 수련이 없었다면 어찌 버텼을지…^^; 도법을 전해주시는 청원 선사님께 깊이 감사드리며 늦게나마 2월 외공 모임의 단상을 적어볼까 합니다. 1월의 팔상법 수련에 이어 2월의 팔형법 수련이 지난 22일에 모두 끝났습니다. 쉼 없이 달려온 두 달, 매주 일요일에 새벽잠 쫓으며 지방 각처에서 먼 길 달려오신 회원님들 얼굴이 가장 먼저 떠오르는군요. 날이 갈수록 맑아지는 얼굴, 힘이 붙어갈 뿐만 아니라 유연해지는 팔다리, 그리고 늘어나는 웃음꽃…….^ ^ 저는 회원님들의 이러한 변화를 접하면서 앞으로 드넓게 펼쳐질 국선도무예협회의 밝은 미래를 보았습니다. 청원 선사님 시구처럼 손짓과 발짓으로 이루어진 무예, 결코 거짓을 모르는 수련. 오늘의 우직한 한 보 한 보가 국선도 백년대계의 밑거름이 되리라 생각하니 마음이 저절로 환해집니다. 기화팔법을 배우는 동안 개인적으로 저는 내공, 단전호흡의 중요성을 더 절실히 느끼게 되었습니다. 10초 호흡에서 허덕거리는 날엔 발차기, 너무너무 어렵습니다.^^; 숨과 마음 차분히 가라앉아 止가 이루어지면 발가락 끝까지 기운이 저절로 뻗습니다. 꽉 쥔 주먹의 뿌리가 중단전을 거쳐 하단전에서부터 올라오는 게 느껴집니다. 하지만 자만하면 안 됩니다. 매일같이 수시로 수련해야 합니다. 오늘의 몸이 다르고 내일의 몸이 다릅니다. 머물러 있는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모든 것이 늘 변화합니다. 수련하면 어두웠던 마음은 밝아지고, 방심하면 그 마음 다시 어두워집니다. 일점도 거짓이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무예가 좋은가봅니다. 넘어질 때마다 왜 넘어졌는지를 확연히 알게 해주니까요. 이 글을 적기 전에 잠깐《삶의 길》을 찾아볼 일이 있었는데, 예전에 접어둔 페이지가 눈에 들어와 한참을 들여다보았습니다. “정도(正道)는 정도일수록 처음에는 빛을 보기 힘드나, 세월이 흐르면 흐를수록 빛이 나고 세인(世人)도 알 날이 온다.” 지난 두 달 동안 쉼 없이 달려온 우리의 발걸음이 正道를 향해 있음을 확신하며, 그 열정에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3월부터는 용마화 수련에 들어간다고 합니다. 목마른 물고기가 물을 찾듯 도법을 좇아 日新又日新하는 회원님들 모습이 아름답다는 이야기 덧붙이며, 그런 저희들을 늘 너른 품새로 이끌어주시는 청원 선사님께도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다음 주에 더 환해진 몸과 마음으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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